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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021의 게시물 표시

삼시세끼 채소는 3종류…더 건강하게 먹는 습관은?

‘건강한 밥상’이 트렌드라지만, 24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바쁜 날들을 보내고 있는 사람들에겐 ‘슈퍼푸드’를 먹는 것이 사실상 쉽지 않습니다. 하루 한 끼 ‘때우기’ 바쁘죠. 나날이 늘고 있는 혼밥족이 가장 많이 먹는 음식은 라면, 집밥을 해먹는다 해도 균형잡힌 식단을 구성하기란 어렵지요. 하지만 조금만 더 신경을 쓴다면 매일의 식단을 건강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건강 매거진 웹엠디가 건강하게 먹는 습관을 만드는 아주 쉬운 방법들을 소개했습니다. 1. 삼시세끼 먹기 하루에 두 끼만 먹는 딘치족에, 1일 1식을 실천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지만 가장 건강하게 먹는 식습관의 기본은 ‘삼시세끼’를 먹는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배가 고프지 않아도 삼시세끼를 제 때에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규칙적인 식사가 선행돼야 대사 능력을 높여줍니다. 특히 나름 건강식을 챙겨 먹는다고 과일, 채소, 견과류만 먹고 다른 영양소는 섭취하지 않는다면 이는 도리어 건강을 해치는 식습관입니다. 열량 섭취가 부족해지면 면역력도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2. 하루 세 번 단백질 혼밥족이나 바쁜 직장인과 학생들은 정크푸드나 가공식품의 유혹을 피할 수가 없는데요. 하지만 끼니 때에 충분한 단백질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40대에 접어들면 우리 몸은 치열한 운동을 하지 않으면 자연스럽게 근육이 소실됩니다. 단백질은 근육 강화에도 필요한 식품입니다. 반드시 육류를 통해 섭취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식단에 포함된 달걀이나 간식으로도 먹기 좋은 그릭요거트로도 충분합니다. 3. 끼니마다 세 종류 채소 먹기 더 많은 채소를 먹는 것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하지 않습니다. 채소에는 좋은 섬유질과 비타민이 풍부합니다. 한 가지의 채소만 많이 먹는 것이 아니라 여러 종류의 채소를 골고루 먹는 것이 중요합니다. 채소도 여러 가지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당근ㆍ우엉ㆍ무와 같은 뿌리채소, 배추ㆍ양배추ㆍ상추ㆍ시금치와 같은 잎채소, 오이ㆍ호박과 같은 열매채소, 고추ㆍ토마토ㆍ가지 등의 가지과

삼복더위의 입맛을 돋구자! 어르신 밥상

삼복더위의 입맛을 돋구자! 어르신 밥상 삼복더위를 건강하게! 30~40℃에 육박하는 뜨거운 여름 날씨는 우리의 입맛을 저하시키고 활력을 잃게 만듭니다. 이럴 때 일수록 더 잘 먹고 건강을 챙겨야 할 시기입니다. 단순히 덥다고 차갑고 시원한 음식만을 섭취하는 것은 여름철 건강에 좋지 않습니다. 더위를 물리치고 건강하게 여름을 나기 위해서는 채소, 과일, 단백질 등 다양한 식품을 골고루 섭취하여 면역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삼복더위로 인해 떨어진 식욕을 증가시키고 어르신들의 건강을 회복할 수 있는 여름철 건강한 밥상을 차려볼까요? 더위야 물러거라. 삼계탕을 끓이는 큰 뚝배기 앞에서 할아버지가 노래를 부르고 있다 여름철 대표 음식을 이용한 건강한 밥상 제철 과일과 채소는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하기 때문에 땀 배출이 많은 여름에 수분과 영양을 보충해줄 수 있는 좋은 식품입니다. 또한 콩국수와 같은 저열량 고단백 식품은 더위도 식히고 건강에도 좋은 대표 식품입니다. 여름철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대표적인 음식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여름 식탁을 푸르게, 열무 열무 열무는 ‘어린 무’ 라는 의미로 6월부터 8월까지 여름을 대표하는 제철 녹색 채소입니다. 열무의 잎은 열량이 적고 섬유질이 풍부하고, 특히 여름에 먹는 열무는 수분이 많고 칼슘과 칼륨이 풍부하여 뼈와 치아 건강에 도움을 주고 혈압 조절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비타민 A와 비타민 B, 비타민 C가 풍부하고 몸의 피로를 풀어주는데 매우 효과적입니다. 무더운 여름! 열무무침, 열무김치, 열무김치국수, 열무보리밥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해 볼까요? 열무를 이용한 여름 한끼 식단   tip. 식사의 기본! 균형 잡힌 식사를 위해 열무김치국수만 드시지 마시고, 다른 어육류반찬과 채소반찬도 곁들여 드세요, 들깨근대무침, 두부버섯무침, 연근조림, 열무김치 국수. 가지볶음 여름 등산에 단짝 친구, 오이 오이

중년의 밥상은 달라야 한다

본격적으로 노화가 시작되는 40대에 접어들면 몸이 예전 같지 않다는 걸 실감한다. 생활 습관과 더불어 일상 식단 역시 20~30대 때와는 달라야 하는 이유다. 한국 가정식 대가이자 건강보조식품보다는 음식으로 건강을 지키는 요리연구가 이종임 선생이 중장년을 위한 건강 식단을 제안한다. 중장년 건강 키워드 3 제철 식품, 소식, 조리시간 단축 한국 가정식의 대가이자 50년 전통의 수도요리학원 대표인 이종임 선생. 이 선생은 올해 68세임에도 여전히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건강 비법을 묻자 흔한 건강 보조제인 비타민조차 먹지 않을 정도로 건강 체질인 데다 제철 식재료 신봉자라며 미소 짓는다. “중장년기에는 20~30대 때와는 먹는 것부터 달라져야 합니다. 노화가 진행됨에 따라 각종 신체 변화가 일어나기 때문에 20~30대 때처럼 먹을 수 없거든요. 패스트푸드로 끼니를 때우고 빈속에 커피를 마시면 젊을 때와 달리 몸이 바로 이상 신호를 보내기 때문이죠. 한 끼 한 끼 상황이 허락하는 선에서 건강하고 자신의 몸에 맞는 음식을 골라 먹어야 합니다.” 또 소화기관이 약해져 한 번에 많은 양의 음식을 먹기 어렵기 때문에 끼니마다 먹거리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해야 한다. 이 선생은 단백질과 지방, 비타민, 미네랄 등 영양소 안배도 중요하고, 무엇보다 떨어진 체력을 고려해 음식을 준비하는 시간과 노력을 줄이는 지혜도 필요하다고 말한다. 영양은 꽉 차 있으면서 조리하기 쉬운 요리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칠십을 바라보는 나이임에도 병원에서 암 수술을 하며 환자를 진찰하는 일이 가장 행복하다고 하는 남편 역시 먹는 것에 정성을 들입니다. 저희 부부는 아침에 요리 만드는 과정을 간소히 하되 5대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할 수 있도록 합니다. 두유, 우유 등에 쥐눈이콩을 비롯한 곡물 가루를 타 마시거나 다양한 컬러의 과일과 채소를 잘게 썰어 유기농 그릭 요구르트를 섞어 먹기도 하지요. 부족한 탄수화물은 글루텐이 많아 소화가 잘 안 되는 빵 대신 쑥찰떡 등 떡 한 조각을 더하는

코로나19 시대, 건강 밥상을 책임지는 채소

올해는 국제연합(UN)이 정한 ‘국제 과일․채소의 해’이다. 과일과 채소가 식량안보와 함께 인류의 영양과 건강을 증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을 알리고자 제정되었다고 한다. ‘국제 과일․채소의 해’는 신선 과일과 채소에 누구나 쉽게 섭취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보장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과일과 채소를 충분히 섭취하면 암뿐만 아니라 당뇨, 심장병 등 만성질환과 비타민 등 미량 원소 결핍증을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김치의 주재료인 배추는 계절에 상관없이 사시사철 먹을 수 있는 채소이다. 쓰임새가 많아 김치 외에도 국, 전골, 전, 나물, 볶음 등 다양한 요리에 활용된다. 노란 속잎으로 쌈을 싸먹기도 하고, 싹 채소 또는 어린잎 채소로 키워 샐러드용으로 이용하기도 한다. 국가표준식품성분표에 의하면 배추 생 것 100g에는 비타민 A의 전구체인 베타카로틴 5㎍, 비타민 C 10㎎, 칼슘 29㎎, 칼륨 222㎎, 0.5㎎이 함유되어 있다. 국내 배추 품종 육성의 역사는 그리 길지 않다. 문헌상 13세기 고려시대부터 배추에 대한 기록이 남아있으나, 본격적인 배추 육종은 1950년 우장춘 박사께서 환국하며 시작되었다. 당시에는 경제 상황이 열악하여 먹거리도 부족한 형편으로 채소 종자를 자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였다. 우장춘 박사 연구팀은 자가불화합성(Self-incompatibility, SI)을 이용한 채종 기술을 통해 국내 최초의 일대 잡종 품종인 ‘원예1호’ 종자를 개발하였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병에 강하며 수량도 많은 품종을 독자적으로 생산할 수 있게 되었다. 이후 1970년대부터는 민간 육종이 활발하게 진행되어 다양한 품종이 개발되기 시작하였고, 종자의 수출도 이루어졌다. 1980년대부터는 가을뿐만 아니라 여름, 겨울에도 재배할 수 있는 품종들이 각각 개발되어 사계절 내내 배추를 재배할 수 있게 되었다. 오늘날 채소 소비패턴은 과거와는 많이 달라졌다. 소비자들은 여전히 외관이 좋은 채소를 요구하고 있지

다양한 채소로 일구는 건강밥상…깊은 산사 공양간에서 우리 집으로

사찰음식(寺刹飮食)이란 말을 들어봤나요. 좁은 의미의 사찰음식은 절에서 스님을 비롯한 수행자와 불자들이 일상적으로 먹는 음식을 말해요. 한국의 사찰음식은 불교가 전래한 이래 약 1700년 동안 이어진 우리의 귀중한 전통문화이기도 하죠. 제철 식재료를 이용해 맛과 영양을 챙기는 음식이기 때문에 종교를 떠나서 건강한 식생활에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는 오래전부터 잘 알려진 식문화랍니다. 게다가 사찰음식 중 일부는 조리법도 간단해서 집에서도 쉽게 해볼 수 있어요. 송윤서·오주연 학생기자가 사찰음식 문화에 대해 배우고, 직접 요리해 보기 위해 서울시 종로구에 있는 한국사찰음식 문화체험관을 방문했죠. 최소영 행정관과 여일 스님이 이들을 맞이했어요. 소중 학생기자단의 가지 피자 만들기 체험을 이끈 사찰음식 전문가 여일 스님. 소중 학생기자단의 가지 피자 만들기 체험을 이끈 사찰음식 전문가 여일 스님. "사찰음식은 어떤 종류가 있나요?" 윤서 학생기자가 물었어요. "일반적인 한식과 비슷해요. 주식으로는 밥·죽·면, 부식으로는 국·탕·찌개 등 국물음식, 각종 나물, 찜과 조림, 김치·장아찌, 구이·전·튀김, 간식으로는 부각이 있죠. 또 차와 다식도 만들어요."(최) 사전적 정의에 따른 사찰음식은 '불교에서 허용하는 스님들의 음식'으로, 수행자의 몸을 지탱하기 위한 영양분이에요. 하지만 사찰음식이 수행자만을 위한 것은 아닙니다. 조선 시대 궁중이나 양반가에서 먹던 음식의 전통도 깃들어있죠. 과거 왕실이나 양반가에서는 큰 재를 모실 때 상궁이나 찬모가 사찰에 와서 재에 쓰일 음식을 만들었죠. 이를 통해 한국의 사찰음식도 다양하게 발전했어요. "일반 사람들이 먹는 음식과 구분되는 특징이 있나요?" 생각보다 다양한 사찰음식 종류에 놀란 주연 학생기자가 말했어요. "불교에서 금하는 다섯 가지 음식물인 오신채(마늘·부추·파·달래·흥거)와 육류·어패류를 사용하지 않아요. 특히 육식을 금지하는 이유는

더부룩한 속…먹어야 할 음식 Vs. 피해야 할 음식

뱃살이 특별히 많은 편도 아닌데, 항상 속이 더부룩하고 살이 찐 것처럼 배가 나오는 사람들이 있다. 배가 부풀어 오르고 속이 거북해지는 원인은 어디에 있을까? 건강상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현재 식단에서 몇 가지 변화를 주는 것만으로, 속이 보다 편안해지고 배가 좀 더 평평해지는 변화가 일어날 수 있다. ◆ 두 종류 섬유질 한꺼번에 먹기= 변비가 있으면 배가 더욱 나온 것처럼 보일 수 있다. 이럴 땐 매일 아침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을 먹는 식습관의 변화가 필요하다. 토론토대학교 연구팀이 미국임상영양학저널(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에 발표한 논문에 의하면 한 종류의 섬유질보다 두 종류를 한꺼번에 먹을 때 더 효과가 좋다. 수용성 섬유질과 불용성 섬유질이 든 음식을 함께 섭취하라는 것. 사과, 해조류 등에는 수용성 섬유질이, 곡물, 옥수수, 호박 등에는 불용성 섬유질이 풍부하다. ◆ 칼륨이 풍부한 음식 먹기= 체내 조직에 수분이 과잉돼 있어도 배가 나온 것처럼 느껴질 수 있다. 칼륨 섭취는 체내에 불필요한 수분이 빠져나가는데 도움을 준다. 체내 수분의 양은 나트륨과 칼륨, 두 가지 미네랄 성분이 관여하는데, 체내 나트륨 수치가 높아지면 체내 조직의 수분의 양도 늘어나므로 나트륨과 칼륨이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칼륨 섭취량을 하루 권장량인 3500mg 섭취하도록 한다. 영양제보다는 음식을 통해 칼륨을 보충해주는 것이 보다 안전하다. 체내에 칼륨이 쌓이면 부정맥이나 심장마비 등의 잠재적 위험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신장이나 심장 건강에 이상이 있는 사람은 특히 보충제가 아닌 일반 식이요법을 통해 칼륨을 보충하도록 한다. 칼륨이 풍부한 채소와 과일, 콩류 등을 섭취하면 된다. 바나나와 감자 등이 칼륨이 풍부한 대표적인 음식이다. ◆ 건강한 지방과 단백질 섭취하기= 복부지방이 많아 뱃속이 더욱 불편한 느낌이 든다면 이때는 내장비만과 뱃살을 태우는 식단 조절이 필요하다. 연어, 참치 등 오메가-3 지방산을 풍부하게 함유하

속을 편안하게 만드는 식습관 5

뱃살이 특별히 많은 편도 아닌데, 항상 속이 더부룩하고 살이 찐 것처럼 배가 나오는 사람들이 있다. 배가 부풀어 오르고 속이 거북해지는 원인은 어디에 있을까. 건강상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현재 식단에서 몇 가지 변화를 주는 것만으로, 속이 보다 편안해지고 배가 좀 더 납작해지는 변화가 일어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헬스라인닷컴’, ‘웹 엠디’ 등의 자료를 토대로 속을 편안하게 만드는 식습관에 대해 알아본다. 1. 칼륨 풍부 식품 섭취 체내 조직에 수분이 과잉돼 있어도 배가 나온 것처럼 느껴질 수 있다. 칼륨 섭취는 체내에 불필요한 수분이 빠져나가는데 도움을 준다. 체내 수분의 양은 나트륨과 칼륨, 두 가지 미네랄 성분이 관여하는데, 체내 나트륨 수치가 높아지면 체내 조직의 수분의 양도 늘어나므로 나트륨과 칼륨이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칼륨 섭취량을 하루 권장량인 3500㎎ 섭취하도록 한다. 영양제보다는 음식을 통해 칼륨을 보충해주는 것이 보다 안전하다. 체내에 칼륨이 쌓이면 부정맥이나 심장마비 등의 잠재적 위험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신장이나 심장 건강에 이상이 있는 사람은 특히 보충제가 아닌 일반 식이요법을 통해 칼륨을 보충하도록 한다. 칼륨이 풍부한 채소와 과일, 콩류 등을 섭취하면 된다. 바나나와 감자 등이 칼륨이 풍부한 대표적인 음식이다. 2. 두 종류 섬유질 먹기 변비가 있으면 배가 더욱 나온 것처럼 보일 수 있다. 이럴 땐 매일 아침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을 먹는 식습관의 변화가 필요하다. 연구에 따르면, 한 종류의 섬유질보다 두 종류를 한꺼번에 먹을 때 더 효과가 좋다. 수용성 섬유질과 불용성 섬유질이 든 음식을 함께 섭취하라는 것이다. 사과, 해조류 등에는 수용성 섬유질이, 곡물, 옥수수, 호박 등에는 불용성 섬유질이 풍부하다. 3. 건강한 지방, 단백질 섭취 복부지방이 많아 뱃속이 더욱 불편한 느낌이 든다면 이때는 내장비만과 뱃살을 태우는 식단 조절이 필요하다. 연어, 참치 등 오메가-3 지방산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는

다창파수 (茶槍破愁)

지난 주말 ‘한국의 다서’ 작업을 나와 함께 한 유동훈 선생이 연구실에 와서, 갓 나온 하동 첫 우전차(雨前茶)를 우려내 준다. 해차 향에 입안이 온통 환하다. 이 맛은 표현이 참 어렵다. 비릿한 듯 상큼한 생기가 식도를 따라 도미노 넘어가듯 퍼진다. 돌돌 말린 첫 잎은 생김새가 뾰족한 창과 같다 해서 다창(茶槍)이다. 여기에 두 번째 잎이 사르르 풀려 깃발처럼 내걸리면 그것이 일창일기(一槍一旗)다. 그 잎을 채취해 우전차를 만든다. 우전은 이렇게 창 끝에 깃발 하나 또는 둘을 달고 달려온다. 찬 겨울의 눈보라를 견디고, 자옥한 새벽 안개에 잠겨 차곡차곡 한 켜 한 켜 농축한 천지의 화기(和氣)가 창 끝처럼 솟았다. 그 첫 잎이 불기운과 만나 비비고 덖여 빚어진 해차는 절정의 결정체다. 이것을 그냥 차라고 부르기는 미안하다. 이 차가 다시 불을 머금은 물에 몸을 풀어 제 안에 깃든 다신(茶神)을 힘껏 불러낸다. 최적의 불과 최상의 물을 만난 차는 지고지순(至高至純)이다. 말을 붙이면 다 군더더기다. 이때 나는 차가 아닌 대지의 원기를 마신다. 전승업(全承業·1547~1596)은 ‘다창위부(茶槍慰賦)’에서 차 마시는 일을 노래했다. 찬 샘물을 길어 와 차를 넣고 끓인다. 뚜껑을 덮어 김을 막자 보글보글 끓던 찻주전자에 푸른 빛이 떠올랐다. 이윽고 물결이 가라앉아, 마른 입술에 찻물을 적시니 바싹 말랐던 창자가 젖어들며 온몸에 천향(天香)이 풍긴다. 좀 전의 답답하던 마음은 간 데가 없다. 막혔던 오목 가슴도 뻥 뚫렸다. 내려가지 못해 서걱대던 기운이 더는 걸리지 않는다. 전승업은 다창, 즉 차가 근심의 성을 쳐부수는 놀라운 무기(破愁城之利器)라고 했다. 세상 사람들이 이 맛을 몰라 술만 찾아 고래처럼 마셔대고, 마셨다 하면 끝장을 본다. 술이 근심을 잊게 해 준다며 망우군(忘憂君)으로 이름 지었지만, 술은 그나마 없던 덕마저 손상하고 만다. 근심은 잊히는 대신 더해진다. 차는 그렇지 않다. 근심을 깨부수어 녹인다. 내 비록 초라한 띠 집 아래 살아도 흥

한국 대표음식 비빔밥 Bibimbap 프랑스 가족에게 대접하기

Window on Korean Culture 2 (2) Bibimbap

How to Make Dolsot Bibimbap (Korean Rice Bowl) and the Best Korean Fried...

How to Make Dolsot Bibimbap (Korean Rice Bowl) and the Best Korean Fried Chicken Wings

Dolsot Bibimbap (Korean Stone Pot Bibimbap)

Bibimbap (비빔밥) & Dolsot-bibimbap (돌솥비빔밥)🇰🇷AUTHENTIC🇰🇷[Korean Mixed Rice]...

우리나라 돌솥비빔밥을 처음 본 외국인들의 반응 / 한 미국 도시에 비빔밥 뷔페가 들어서자 너도 나도 할 것 없이 후기가 쏟아지는 이유

캐나다 할아버지가 가장 많이 주문한 음식, 돌솥비빔밥

식품업계 해외 매출, 전년 대비 2조 2769억 증가... 현지에서 느끼는 한국음식 열풍 LA 찰떡'이라는 게 있다. 떡처럼 찹쌀이 주재료인데 빵처럼 우유와 베이킹파우더를 넣어 오븐에 굽는다. 그래서 겉은 빵인데 속모양과 맛은 떡인 오묘한 음식이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미국 LA가 출생지이며, 한국의 맛을 그리워하던 과거 이민자들이 만들어낸 것이라 한다. 한국 식재료를 구하기가 쉽지 않았던 시절 현지 식재료로 베이킹 방식을 차용해 만들었으나, 찹쌀의 쫄깃함과 팥배기의 달콤함, 견과류의 고소함이 어울어져 그 맛이 일품이다. 그 밖에도 배추를 구하기 어려워 양배추로, 고춧가루가 없어 칠리파우더로 김치를 담갔다는, 짠 내 나는 북미 이민자들의 이야기는 "라떼는 말이야"가 된 지 오래다. 그 후 한국 식재료는 오직 한국 마트나 아시안 마트에서만 살 수 있던 시기를 지나, 십 년쯤 전부터는 이곳 캐나다 현지 마트에서도 한국음식이 눈에 띄기 시작했다. 처음으로 한국 라면과 과자 몇 가지, 김 등이 진열대 한쪽에 수줍게 자리 잡은 걸 봤을 땐 "봤어, 봤어?" 하며 온갖 호들갑을 다 떨었었다. 그러다 가짓수가 늘더니만 이제는 신라면, 김치라면, 사골곰탕면, 너구리, 비빔면 등 라면류와 초코파이, 새우깡, 꿀꽈배기, 알새우칩 등 스낵류 그리고 메로나, 비비빅 등 빙과류, 김치, 냉동만두, 두부, 김, 참기름, 간장, 불고기 소스 등 한국음식을 현지 마트에서 사는 일이 자연스러워졌다. 한국라면 전성시대 캐나다 마트 '수퍼스토어'에서 팔리고 있는 한국 라면들 ▲ 캐나다 마트 "수퍼스토어"에서 팔리고 있는 한국 라면들 ⓒ 김수진 관련사진보기 지난주에는 '수퍼스토어'라는 현지 마트에서 장을 보고 있었는데, 라면 코너가 진열대 맨 위에서부터 아래까지 빨간색 천지였다. '신라면'이었다. 인도네시아의 '인도미(Indomie)', 태국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