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콘텐츠로 건너뛰기

코로나19 시대, 건강 밥상을 책임지는 채소

올해는 국제연합(UN)이 정한 ‘국제 과일․채소의 해’이다. 과일과 채소가 식량안보와 함께 인류의 영양과 건강을 증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을 알리고자 제정되었다고 한다. ‘국제 과일․채소의 해’는 신선 과일과 채소에 누구나 쉽게 섭취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보장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과일과 채소를 충분히 섭취하면 암뿐만 아니라 당뇨, 심장병 등 만성질환과 비타민 등 미량 원소 결핍증을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김치의 주재료인 배추는 계절에 상관없이 사시사철 먹을 수 있는 채소이다. 쓰임새가 많아 김치 외에도 국, 전골, 전, 나물, 볶음 등 다양한 요리에 활용된다. 노란 속잎으로 쌈을 싸먹기도 하고, 싹 채소 또는 어린잎 채소로 키워 샐러드용으로 이용하기도 한다. 국가표준식품성분표에 의하면 배추 생 것 100g에는 비타민 A의 전구체인 베타카로틴 5㎍, 비타민 C 10㎎, 칼슘 29㎎, 칼륨 222㎎, 0.5㎎이 함유되어 있다. 국내 배추 품종 육성의 역사는 그리 길지 않다. 문헌상 13세기 고려시대부터 배추에 대한 기록이 남아있으나, 본격적인 배추 육종은 1950년 우장춘 박사께서 환국하며 시작되었다. 당시에는 경제 상황이 열악하여 먹거리도 부족한 형편으로 채소 종자를 자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였다. 우장춘 박사 연구팀은 자가불화합성(Self-incompatibility, SI)을 이용한 채종 기술을 통해 국내 최초의 일대 잡종 품종인 ‘원예1호’ 종자를 개발하였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병에 강하며 수량도 많은 품종을 독자적으로 생산할 수 있게 되었다. 이후 1970년대부터는 민간 육종이 활발하게 진행되어 다양한 품종이 개발되기 시작하였고, 종자의 수출도 이루어졌다. 1980년대부터는 가을뿐만 아니라 여름, 겨울에도 재배할 수 있는 품종들이 각각 개발되어 사계절 내내 배추를 재배할 수 있게 되었다. 오늘날 채소 소비패턴은 과거와는 많이 달라졌다. 소비자들은 여전히 외관이 좋은 채소를 요구하고 있지만 동시에 몸에 좋은 기능성이 강조된 채소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채소과에서는 시판 품종보다 글루코시놀레이트 함량이 1.6배 높은 배추 품종 ‘원교20050호’을 육성하였다. 배추뿐 아니라, 고추의 경우에도 다양한 고추 육성계통 및 유전자원의 식후 혈당상승 억제물질(AGI) 활성을 분석하여 고추 잎의 AGI 활성이 당뇨병치료제와 비슷하며 기존에 육성된 품종 ‘원기 1호’ 대비 2.9배 정도 높은 ‘원기 2호’를 개발하였다. 지난해 국내 상위 5개 건강기능식품 회사의 매출이 20% 가까이 증가했다는 기사를 접했다. 코로나 19시대, 건강을 지키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쉽고 간단한 방법은 몸에 좋은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다. 몸이 필요로 하는 비타민, 무기질 등 각종 영양성분을 우리 땅에서 정성껏 연구해 키운 채소로 채워보면 어떨까 싶다. 출처 : 전업농신문(http://www.palnews.co.kr)

댓글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음식 외국인의 입맛을 사로잡은 한국음식 10

      외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한국 음식은 무엇일까. 한국 하면 김치를 생각하던 이전과 달리 한류 드라마를 통해 다양한 한식이 알려지면서 외국인들이 찾는 한식이 다양해지고 있다. 트렌드에 따라 파막(파전+막걸리), 치맥(치킨+맥주), 삼쏘(삼겹살+소주) 등 한국에서 꿀 조합이라 불리는 메뉴들도 외국인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요즘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인 못지않은 한국 입맛을 보여주는 외국인들도 많다. 과연 이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한국 음식은 무엇이 있을까?  1. 불고기 외국인들이 좋아하는 한식을 보면 '불고기'는 항상 들어있다. 불고기는 코리안 바비큐라 불리며 외국인들의 입맛까지 사로잡았다. 일반 바비큐와 다르게 뼈를 발라내지 않아도 되고, 매운맛이 강한 김치와 달리 고기에 달달한 간장양념을 더해 남녀노소 호불호 없이 즐길 수 있다. 외국에 한식당을 차려 운영하는 과정을 담은 tvN <윤식당>에서도 주메뉴로 불고기를 선택했다. 이 방송을 통해 많은 외국인이 자연스레 불고기를 주문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2. 삼겹살 외국인들이 우리나라에서 와서 가장 먹고 싶어 하는 음식 중 하나가 '삼겹살'이라고 한다. 고소하니 쫄깃한 삼겹살과 딜리셔스 소스라 불리는 쌈장까지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유튜브에는 삼겹살이 낯선 외국인들을 위해 삼겹살을 쌈 싸 먹는 튜토리얼이 수두룩하다. 특히 할리우드 배우들도 한국에 방문하면 꼭 먹고 싶은 음식으로 자주 언급하는데, 영화 '어벤져스'의 주역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영화 홍보차 한국에 방문했을 때 삼겹살과 소주를 즐긴 인증사진을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한 바 있다.  3. 잡채 젓가락질을 힘들어하는 외국인들이 파스타처럼 즐길 수 있는 한식 '잡채'. 맵지도 않고, 간장양념을 베이스로 단맛이 돌아 코리안 누들로 인기를 얻고 있다. 쫄깃한 당면에 각종 채소와 고기를 넣어 맛뿐만 아니라 비주얼까지 훌륭한 음식이다.  4. 파전 '코리

새로워진 한식의 부상

  한국의 탑셰프들, 전통과 역사가 풍부한 최상의 요리로 국내외 ‘한식 물결’ 일으키다 한식은 세계에서 가장 생동감 넘치는 음식 문화 중 하나이다. 풍부한 색감과 식감, 셀 수 없이 많은 반찬 가지 수, 매운 찌개, 강렬한 발효 맛을 특징으로 한다. 그러나 이렇게 특별한 한식은 종종 더 잘 알려진 이웃 나라인 중국과 일본에 밀려 국내에서 소비되는 일상적인 음식으로 과소평가되곤 했다. 그러나 지난 10년 동안 창의적인 신세대 셰프들이 등장했고, 이들은 친숙한 한국의 맛에 글로벌한 기술을 접목시킴으로써, 서울의 한식을 새로운 방향으로 이끌어가고 있다. 이들 셰프는 사람들이 식사를 경험하는 방식을 바꾸면서, 지역 농산물에도 주목하고 있다. 새로워진 한식은 국내에서 반향을 일으키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호응을 얻고 있다. 한국 요리의 정수를 선보이다 한식 요리로 최고의 권위를 차지하고 있는 곳은 미쉐린 3스타 레스토랑 ‘가온’이다.  ‘가온’이라는 캔버스에 장식, 음악, 맛을 통해 한반도의 문화와 역사를 그려내고 있다. 그는 조선왕조 시대의 요리를 가온의 정제되고 고급스러운 느낌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두꺼운 한국 역사책을 깊이 연구했다. 흔히 전통적인 한정식이라고 하면, 긴 테이블에 펼쳐진 음식들을 볼 수 있다. 그러나 김 셰프는 고급 멀티코스 요리의 세심한 흐름과 스토리텔링의 힘을 믿고 있다. 김 셰프는 “들려줄 이야기가 있고, 요리사의 마음이 손님에게 전해지는 방식으로 그 이야기를 들려준다면, 바로 그것이 나에게는 파인 다이닝”이라고 말한다. 식사의 구성이 바뀌었을 지 모르지만, 그의 요리의 핵심은 한식의 본질, 즉 자연의 소박함이다. 김 셰프는 “여백의 미는 사람들이 전통 한식에 대해 얘기할 때 자주 언급되는 개념”이라며 “여기서 ‘여백의 미’는 소박함을 의미한다. 한식의 아름다움은 하나의 접시 위에 너무 많은 요소를 담지 않는 자연스러움을 의미한다”라고 설명했다. 한식의 재창조 김 셰프를 중심으로 서울의 미식계는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가온’이 또 다른

외국인을 위한 본죽&비빔밥 메뉴 안내 서비스.Bonjuk and Bibimbap Men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