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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지(冬至), '팥'으로 음식을 만들어 먹는 건강학적 이유

연중 밤이 가장 길다는 동지(冬至)다. 올해 동지는 음력 11월 5일으로 '애동지'이다. 애동지는 동지가 음력 11월 10일 안에 든 해를 말하며, 다른 동지와 달리 팥죽을 먹는 대신 팥떡을 해 먹는다. 그럼 동지날에 팥죽이나 팥떡 같은 팥으로 음식을 만들어서 먹는 이유는 뭘까? 팥에는 비타민B1 함유량이 현미보다 많다. 비타민B군은 우리 몸의 에너지를 만드는 데 쓰인다. 특히 비타민B1은 우리가 먹은 탄수화물과 에너지를 대사해주고, 피로물질 축적을 막아준다. 이밖에도 비타민 A·니코틴산·칼슘·인·철분·식이섬유 등이 많이 들어 있어 전체적인 영양 균형이 뛰어나다. 그래서 겨울철 추운 날씨로 인해 쉽게 지치고, 피로해지는 우리 몸을 보호해주는 데 가장 효과적이다. 또한 포만감이 높으므로 과식 예방에 좋아 최근에는 다이어트 음식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그리고 팥의 외피에는 사포닌과 안토시아닌이 풍부하다. 사포닌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심장병을 예방하고, 이뇨작용으로 체내 불필요한 수분을 제거해 신장병·각기병에도 도움이 된다. 검붉은 색소 성분인 안토시아닌은 노화·성인병의 주범인 활성산소를 없애 노화 방지에 탁월하다. 단, 팥은 용혈작용이 있어 한꺼번에 많이 먹으면 설사를 할 수 있고, 특히 당뇨병 환자는 지나치게 많이 먹으면 혈당이 상승하기 때문에 적당히 먹는 것이 좋다. 팥죽을 먹을 때 싱겁다고 설탕을 듬뿍 넣으면 사포닌 기능이 파괴되니 설탕보다는 소금을 조금 넣는 편이 낫다. 그리고 동지날에는 팥죽 뿐만 아니라 곶감도 먹는다. 곶감은 100g당 비타민A의 함유량은 180IU로 피망의 1.2배이다. 비타민 A는 눈 건강에 필수적인 로돕신을 만드는 영양소로 피부와 점막의 형성 및 기능유지에도 도움을 준다. 또한, 곶감은 목소리를 윤택하게 하고 기침이나 가래에도 효과가 있다. 아이들 설사에도 좋으며 숙취 해소와 모세혈관을 강화하는데도 효과적이다. 하지만 당도가 높으므로 당뇨병 환자는 과다 섭취를 삼가는 것이 좋다. 헬스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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