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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비빔밥’ 배달로 일본 도쿄 누빈다

 건강한 음식의 대명사 ‘비빔밥’이 일본 도쿄에서 배달음식으로 출시돼 눈길을 끈다. 외식업계의 DX화(디저털 전환)를 추진하는 일본기업 푸에고(Fuego)는 글로벌 배달앱 볼트(Wolt)의 현지 진출에 맞춰 비빔밥 전문점 ‘이태원 보울’의 한정 메뉴를 새롭게 출시했다.

 

사진=イテウォンボウルズ
▲ 사진=イテウォンボウルズ

 

볼트는 핀란드의 스타트업이 개발한 배달앱으로 일본의 도쿄, 히로시마, 삿포로 도시를 포함한 세계 23개국 100개 도시에서 서비스하고 있다. 코로나 이후 음식뿐만 아니라 화장품, 책 등 배달품목 확대에 나섰다.

 

비빔밥을 북유럽 감성으로 재해석

이태원 보울 헬싱키는 볼트의 도쿄 진출에 맞춰 배달앱으로만 공개하는 한정 메뉴이다. 핀라드의 헬싱키를 연상시키는 레시피로 비빔밥에 변화를 줬다. 비빔밥에 올라가는 주요 재료는 북유럽 요리에서 친숙한 연어, 참치 소스, 레몬을 넣어 깔끔한 맛이 난다. 포스터도 헬싱키에서 볼 수 있는 오로라를 이미지로 넣었다.

 

이태원 보올 헬싱키/사진=イテウォンボウルズ
▲ 이태원 보올 헬싱키/사진=イテウォンボウルズ

 

북유럽 감성을 담은 메뉴뿐만 아니라 이태원 보울은 그동안 비빔밥을 대중의 취향에 맞게 다양한 변화를 시도해왔다. 비빔밥은 비벼 먹는 재료만 바꿔주면 손쉽게 다양한 메뉴 개발이 가능하다. 특히 야채 위주의 구성으로 건강식 이미지로 수요층도 두터워지는 추세다.

 

이태원 오리지널/사진=イテウォンボウルズ
▲ 이태원 오리지널/사진=イテウォンボウルズ

 

이태원 오리지널은 한국의 정통 비빔밥을 젊은 취향에 맞게 변경한 메뉴로 소불고기와 적양파, 콩나물, 오이, 나물 등에 옥수수콘, 아보카도가 들어갔다. 한 그릇에 389kcal인 저칼로리 음식으로 체중관리를 하거나 다이어트를 하는 여성들에게 인기가 좋다. 가격은 1,300엔(약 14.000원)이다.

 

나카메구로 스페셜/사진=イテウォンボウルズ
▲ 나카메구로 스페셜/사진=イテウォンボウルズ

 

나카메구로 스페셜은 메인 재료로 연어와 참치를 사용한 비빔밥이다. 스리라차 소스를 넣어 매운 맛이 특징으로 3가지 나물과 미역, 적상추, 비트 등이 들어갔다. 칼로리는 248kcal이며, 가격은 1,200엔(약 13,000원)이다.

 

스위트 산타 모나카/사진=イテウォンボウルズ
▲ 스위트 산타 모나카/사진=イテウォンボウルズ

 

미국의 서해안 해변을 비빔밥으로 표현한 스위트 산타 모나카는 새우 등 해산물을 올리고 달콤한 소스로 마무리했다. 스파이시 칸쿤은 뜨거운 남미 연안을 모티브로 매운 소스와 치킨으로 맛을 냈다. 고기를 사용하지 않고 식물성 재료만을 사용한 채식메뉴도 준비돼 있다.

 

사진=イテウォンボウルズ
▲ 사진=イテウォンボウルズ

 

비빔밥은 재료 준비만 끝내두면 조리 과정이 짧고 단순해 배달과 테이크아웃 메뉴로 적합하다. 코로나 이후 배달 주문이 폭증하며 배달 시간을 단축하는 방법과 메뉴 등 외식업계에서 벤치마킹할 요소를 찾을 수 있다. 푸에고 역시 비빔밥의 이런 가능성을 높게 평가해 우버이츠 등 배달플랫폼을 통해 ‘이태원 보울’ 메뉴를 판매 중이다.

식품외식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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