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콘텐츠로 건너뛰기

유치원 덮친 '햄버거병' 뭐기에..어린이들 더 위험하다

덜 익힌 고기가 들어간 햄버거를 먹었던 어린이들이 걸려서 이른바 햄버거병으로도 불리는 용혈성 요독증후군은 잘 익히지 않은 음식 속의 대장균이 원인입니다. 특히 똑같은 고기라도 해도 스테이크보다 햄버거 속의 다진 고기가 더 위험하고, 또 어른보다 어린이에게 더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그 이유를  설명해드리겠습니다.

<기자>

1982년 미국에서 집단 식중독이 발생했는데 조사해보니 햄버거 속 다진 고기에 살아남은 O157 장출혈 대장균이 원인이었습니다.

이 대장균은 소, 돼지, 닭 등 육류의 살코기에 살지 않습니다.

생활 환경에 있던 세균이 사람의 손이나 칼, 도마 등 주방 기구를 통해 음식 재료로 옮겨 간 것입니다.

우유나 채소 등을 통해서도 일명 햄버거병에 걸릴 수 있습니다. 

육류일 경우 스테이크보다 햄버거 속 다진 고기가 더 위험한데 조리 방법 차이 때문입니다.

같은 시간 조리할 때 다진 고기인 햄버거 패티가 스테이크보다 더 빨리 익긴 합니다.

문제는 스테이크의 속은 사람 손이나 주방 도구가 닿지 않은 부위라 덜 익어도 괜찮지만, 손과 칼이 닿은 다진 고기의 속은 완전히 익지 않으면 세균이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겁니다.
 
대장균이 몸에 들어오더라도 대부분 복통, 설사 증세를 보이다 회복하지만 대장균이 배출한 독소 때문에 열 명 중 한 명꼴로는 콩팥이 손상돼 위중해집니다.

특히 어린이는 독소 수용체가 더 많아 성인 환자보다 위험합니다.

[박성만/고대구로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환자 주치의) : 신장기능 수치가 오르고 소변을 안 보는 증상이 있어서 용혈성 독성증후군의 전형적인 증상이거든요. 투석 치료를 하면서 경과를 보고 있는 상황입니다.]

예방을 위해서는 요리하는 사람이 손을 깨끗이 씻고 주방 환경을 청결히 해야 합니다.

음식은 70도 이상 온도에서 익혀 먹어야 안전합니다.

구토, 복통 그리고 피가 섞인 설사를 할 경우 병을 의심하고 빠르게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SBS 

댓글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외국인을 위한 본죽&비빔밥 메뉴 안내 서비스.Bonjuk and Bibimbap Menu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음식 외국인의 입맛을 사로잡은 한국음식 10

      외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한국 음식은 무엇일까. 한국 하면 김치를 생각하던 이전과 달리 한류 드라마를 통해 다양한 한식이 알려지면서 외국인들이 찾는 한식이 다양해지고 있다. 트렌드에 따라 파막(파전+막걸리), 치맥(치킨+맥주), 삼쏘(삼겹살+소주) 등 한국에서 꿀 조합이라 불리는 메뉴들도 외국인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요즘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인 못지않은 한국 입맛을 보여주는 외국인들도 많다. 과연 이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한국 음식은 무엇이 있을까?  1. 불고기 외국인들이 좋아하는 한식을 보면 '불고기'는 항상 들어있다. 불고기는 코리안 바비큐라 불리며 외국인들의 입맛까지 사로잡았다. 일반 바비큐와 다르게 뼈를 발라내지 않아도 되고, 매운맛이 강한 김치와 달리 고기에 달달한 간장양념을 더해 남녀노소 호불호 없이 즐길 수 있다. 외국에 한식당을 차려 운영하는 과정을 담은 tvN <윤식당>에서도 주메뉴로 불고기를 선택했다. 이 방송을 통해 많은 외국인이 자연스레 불고기를 주문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2. 삼겹살 외국인들이 우리나라에서 와서 가장 먹고 싶어 하는 음식 중 하나가 '삼겹살'이라고 한다. 고소하니 쫄깃한 삼겹살과 딜리셔스 소스라 불리는 쌈장까지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유튜브에는 삼겹살이 낯선 외국인들을 위해 삼겹살을 쌈 싸 먹는 튜토리얼이 수두룩하다. 특히 할리우드 배우들도 한국에 방문하면 꼭 먹고 싶은 음식으로 자주 언급하는데, 영화 '어벤져스'의 주역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영화 홍보차 한국에 방문했을 때 삼겹살과 소주를 즐긴 인증사진을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한 바 있다.  3. 잡채 젓가락질을 힘들어하는 외국인들이 파스타처럼 즐길 수 있는 한식 '잡채'. 맵지도 않고, 간장양념을 베이스로 단맛이 돌아 코리안 누들로 인기를 얻고 있다. 쫄깃한 당면에 각종 채소와 고기를 넣어 맛뿐만 아니라 비주얼까지 훌륭한 음식이다.  4. 파전 '코리...

Japanese Rice Porridge (Okayu) お粥

Simple and easy homemade Japanese rice porridge recipe. All you need is water and rice. Garnish with scallions, salted salmon, and nori, this homey, comforting dish will sure to keep you nourished and the chill at bay. At this time of year when the cold and flu season is at its peak, my children usually take turns to bring home a few rounds of sicknesses from school. Last weekend we caught a cold traveling back from Utah and our whole family came down with fever and coughs. We didn’t have much of an appetite, so I decided to make some warm  Japanese Rice Porridge (Okayu)  for the family. It is the most comforting Japanese cold remedy that I depend on to tackle the weak stomach. Japanese Rice Porridge – A Healing Food Rice Porridge , or we call it  Okayu   (お粥), is a simple dish made with rice and water. The rice is simmered in a pot with water until the mixture disintegrates. As the rice is tender soft and easily digestible, it is known as a healing food in Japan. W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