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조스이(雑炊)
죽과 잡탕죽은 모두 물이나 국물로 쌀을 부드럽게 끓인 쌀 요리의 일종이다. 소화가 잘되고 기름을 사용하지 않아서 위에 부담을 주지 않는다.
밥·죽·조스이의 차이
일본인의 정서가 깃든 음식
죽은 11세기 무렵부터 문헌에 등장하기 시작했다. 일본의 가정에서는 이유식 용이나 병에 걸렸을 때 만드는 경우가 많다.
기본은 간단한 흰죽
'흰죽'은 어떤 맛도 가미되지 않은 기본형이다. 쌀과 물의 배합에 따라 밥보다 조금 부드러운 것부터 밥알이 거의 남지 않는 풀 상태의 죽까지 묽은 정도도 여러 가지다. '흰죽'은 맛이 진한 반찬과 함께 먹는 경우가 많고, 매실의 열매를 소금에 절여 말린 '우메보시'도 그중 하나다.
흰죽과 궁합이 맞는 반찬
나물죽
일본에서는 오래전부터 1년의 건강을 빌며 1월 7일에 나물죽을 먹는 풍습이 있다. 나물죽은 쌀과 함께 '미나리', '냉이', '떡쑥', '별꽃', '광대나물', '순무', '무'의 일곱 가지의 채소를 끓인 것을 가리킨다. 설날의 폭음 폭식으로 약해진 위장을 달래 주는 효과를 기대한 것이라고도 전해지고 있다.
팥을 넣은 죽
일본에는 1월 15일에 팥과 쌀을 부드럽게 끓인 '팥죽'을 먹는 풍습도 있다. 오래전부터 팥은 귀신을 쫓는 힘이 있다고 전해지고 있어 팥죽을 먹음으로써 나쁜 기운이나 전염병이 가까이 오지 않도록 비는 것이다. 이날은 음력으로 보름달이 뜨는 날에 해당하며 달을 바라보는 날에 먹는 죽이라는 의미로 '모치가유(만월죽)'라는 별명으로도 불리고 있다.
차죽
나라 현을 중심으로 먹는 '차죽'은 일본 차(녹차)를 볶아서 만드는 '엽차(호지 차)'를 우려낸 물에 쌀을 넣어 끓인 것이다. 원래는 이 지역 절의 승려가 천 년 이상 전부터 먹고 있던 것이었다. 여름에는 차게 해서 먹거나 야채류나 감자, 콩류를 넣는 경우도 있다.
냄비(나베) 요리는 조스이로 마무리하는 것이 일본식
냄비 요리의 건더기를 다 먹으면 남은 국물에 밥을 넣어 '조스이'를 만드는 일본인도 많다. 냄비 요리를 제공하는 레스토랑에서는 대체로 '조스이 세트(밥과 달걀, 잘게 썰은 파 등의 세트)'를 추가로 주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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