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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맛 따라 취향 따라 다채로운 죽

영양만점 건강죽


매생이·굴
식사 대용이나 환자식 등으로 다양하게 즐기는 죽은 사용하는 재료에 따라 그 종류도 다양하다. 싱싱한 식재료로 만들어 건강 챙기고 입맛 살려주는 영양만점 건강죽을 소개한다.

■부드럽고 수분 많아 소화 흡수에 도움돼쌀 등의 곡식에 물을 많이 붓고 끓여 만드는 죽은 밥보다 소화가 잘 되고 영양소도 잘 흡수되어 예부터 건강식으로 즐겨 먹었다. 죽은 곡식을 기본 재료로 여러 가지 재료를 섞어서 만드는데 쌀 외에도 율무·팥·콩·녹두 등의 곡식으로 만들며 각종 채소나 우유·닭·전복·생굴 등 다채로운 재료를 넣어 만들 수 있다. 죽에 관한 내용은 우리나라의 고서(古書)에 다채롭게 기록되어 있다. '동의보감'에는 '백죽(白粥)'이라 하여 아침식사로 죽을 먹으면 정신이 맑아진다고 나와 있다. 조선 후기의 실학자였던 서유구가 쓴 '임원경제지(林園經濟志)'에는 '매일 아침에 일어나서 죽 한 사발을 먹으면 배가 비어 있고 위가 허한데 곡기가 일어나서 몸을 보하고 부드럽고 매끄러워 위장에 좋다'고 쓰여 있다. 두창준 서울수내과 원장은 "죽은 식재료를 잘게 다져 오랫동안 끓여 만들기 때문에 부드럽고 수분이 많아 소화 흡수가 빠르다"며 "위나 장과 연관한 질병으로 수술을 받은 환자는 물론 과식·과음 등으로 위에 염증이 생기거나 소화력이 떨어진 사람이 죽을 먹으면 위에 부담이 적다"고 말했다.

■입맛 따라 취향 따라 다채로운 죽죽은 넣는 재료에 따라 보양식이나 별식이 되기도 한다. '바다의 산삼'이라 불리는 전복은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하고 맛과 영양이 뛰어나 이를 활용해 전복죽을 만들면 임산부와 어린아이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다. 만드는 방법은 냄비에 참기름을 두르고 물에 불린 찹쌀과 다진 채소를 넣고 함께 볶다가 죽이 끓어오르면 먹기 좋게 자른 전복살을 넣어 끓인다.

타우린과 무기질, 철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는 낙지를 넣은 낙지죽은 떨어진 체력을 보충하고 빈혈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먼저 끓는 물에 낙지를 데친 뒤 낙지는 다지고 데친 물에는 불린 쌀과 채 썬 대추를 넣고 끓인다. 죽이 끓어오르면 다진 낙지, 다진 파·마늘·당근을 넣고 쌀알이 퍼지도록 끓인 후 취향에 따라 소금으로 간한다.

단호박으로 만든 달콤한 별미죽도 있다. 단호박에는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지방이 적어 다이어트와 변비 예방에 도움이 된다. 단호박죽은 겉이 단단하고 속의 씨가 잘 여문 것을 골라 굵은 소금으로 깨끗하게 씻은 뒤 삶아서 껍질째 으깬다. 냄비에 으깬 단호박과 찹쌀가루, 물을 넣고 주걱으로 저으며 끓인다. 취향에 따라 찹쌀로 만든 새알심이나 삶은 밤 등을 넣는다.





무기질과 칼슘, 철분 등이 풍부한 굴, 단백질과 칼슘이 풍부한 매생이 등 제철 재료를 넣어 만든 별미죽.
■매생이·굴·버섯 등을 넣은 죽죽은 재료를 준비해 가정에서 끓여 먹어도 좋지만 만들기가 번거롭다면 죽 전문점의 메뉴를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웰빙 죽 전문점 본죽은 겨울이 제철인 재료를 활용한 다채로운 죽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본죽의 '매생이굴죽'은 경상남도 통영시에서 가져온 싱싱한 굴과 전라남도 장흥군의 매생이를 넣었다. 굴은 무기질과 칼슘, 철분, 비타민 E·C 등이 풍부해 영양식으로 좋다. 또 수분 함유량이 높아 충분히 먹으면 건조해지기 쉬운 겨울철 피부를 촉촉하게 하는 데 도움 될 수 있다. 특히 중금속을 해독하는 아연 성분이 들어 있어 미세먼지의 농도가 높은 계절에 섭취하면 이롭다. 물이 맑고 청정한 곳에서만 서식하는 매생이는 단백질과 칼슘, 무기질 등이 풍부해 아이들의 성장 발육과 골다공증 예방에 좋다.

본죽의 '버섯굴죽'은 통영시의 굴과 표고버섯, 각종 채소를 넣어 맛이 부드럽고 담백하다. 표고버섯은 특유의 향과 씹는 맛이 좋으면 식이섬유가 풍부해 변비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이진영 본죽 경영지원실 실장은 "영양이 풍부하고 싱싱한 제철 재료로 만든 죽을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며 "봄에는 취나물과 곤드레나물 등이 들어간 자연나물죽, 여름에는 산삼과 닭, 전복을 넣은 삼복죽 등을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본죽은 2월 한달간 '굴 토핑 서비스'(굴 130g 2000원)를 선보인다. 메뉴에 상관없이 죽을 주문할 때 굴을 별도로 주문할 수 있는 것. 칼칼한 신짬뽕죽, 해장김치죽, 해물죽 등에 싱싱한 굴을 추가로 넣어 먹으면 감칠맛을 더할 수 있다.
글 이진주 기자 | 사진 본죽 제공


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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