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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했던 조국을 배불리 먹이고자 만든 라면

"식품종사자는 곧 의사"… 임직원에 책임감 당부 "식족평천(食足平天). 먹는 게 족하면 천하가 태평하다. 지금 내 동족에게 필요한 것은 한끼의 밥이지 보험이 아니다." 삼양식품 창업 일화는 이제는 전 국민이 알 정도로 유명하다. 보험회사 부사장이었던 창업주 전중윤 회장이 1960년대 초 남대문 시장에서 '꿀꿀이죽'으로 끼니를 때우는 서민들을 우연히 마주하고 가슴을 쳤다는 이야기다. 먹을 것이 없던 시절 미군이 버린 음식이라도 먹기 위해 줄 서 있는 노동자들을 본 그는 모든 것을 버리고 삼양식품을 창업했다. 끼니 걱정 없는 나라, 굶지 않는 동족. 그의 바람은 단순했다. 전 회장은 1919년 강원도 김화군에서 태어났다. 일제강점기에는 체신국 보험과에서 일했고 해방 직후 경력을 살려 보험회사 창업에 뛰어들었다. 오늘날 삼성생명의 전신인 동방생명에서 1961년까지 부사장을 지냈다. 삼양식품 창업 초기 하월곡동 공장의 모습. /사진=삼양라운드스퀘어 삼양식품 창업 초기 하월곡동 공장의 모습. /사진=삼양라운드스퀘어 삼양식품을 창업하며 '굶지 않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그가 떠올린 것은 라면이었다. 전 회장은 1950년대 말 일본에서 경영 연수를 받았는데 그때 라면을 처음 접했다. 회사를 설립하고 일본에서 귀인의 도움으로 기술을 들여온 뒤 삼양라면을 만들었다. 초기에는 라면이 워낙 생소한 음식이었던 탓에 소비자들로부터 외면받았지만 무료 시식과 라디오 광고 등을 통해 전 회장이 발로 뛰며 홍보하자 점차 입소문이 났다. 이후 박정희 대통령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경제개발기 내내 삼양라면은 그야말로 국민주식이 됐다. 전 회장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았다. 1980년대에는 국민들에게 소고기와 우유 등으로 단백질을 공급해야겠다는 일념으로 식품 분야 포트폴리오를 넓혔다. 라면 외에도 스낵, 우유, 유제품, 축산물, 농수산가공물 등 품목을 확대하며 종합식품기업으로 발돋움했다. K푸드 선두주자가 된 '

물·반찬은 셀프’…당연한 리필문화, 해외선 ‘한식앓이’

미국·유럽 등 “메인 요리만 제공…무제한으로 반찬 제공하는 한국 신기하다” ⓒ르데스크 최근 한식의 인기가 해외에서 높아지면서 반찬 문화를 비롯한 한국의 식탁 문화에 관심을 가지는 외국인들의 수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한국으로 여행 온 외국인들은 먹고 싶은 만큼 먹을 수 있는 반찬 문화에 감탄하며 한국의 정(情) 문화를 체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유럽 등과 같은 국가에서는 반찬의 개념보다는 메인 요리 하나로 식사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최근 미국의 한 공영 방송에는 한국인 셰프가 출연해 한국식 고기 요리를 선보였다. 이후 미국인 MC에게 메인 요리와 반찬을 곁들여 먹는 한국식 한상을 보여주며 한국 문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한국식 한상을 받은 미국인 MC는 9가지 반찬을 본 뒤 깜짝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메인 요리와 달리 반찬은 손님이 원하면 더 드리기도 하며 무제한으로 제공한다는 셰프의 말에 미국인 MC는 “무제한이라니, 천지가 개벽할 소리다”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 했다. 한국 방송에서도 반찬 문화를 경험한 외국인들의 반응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지난 2019년 방송된 tvn ‘서울메이트’에서는 논산에 위치한 한 한식당에 방문한 미국인 출연자 도레이와 마리암의 모습이 그려졌다. 방송에서 도레이는 “한국의 리필 문화는 외국인들에게 새로운 세계”라며 새로운 음식을 계속해서 가져다주는 모습을 보고 충격을 먹은 모습이었다. 특히 마리암은 “계속 음식을 가져다 줘서 좋기는 한데 이미 배가 부른 것 같다”며 끝없이 나오는 한식당의 모습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 하는 모습이었다. ▲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들은 한국의 식당에서 끊임없이 제공해주는 반찬을 보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 하고 있는 모습이다. 사진은 한국의 식당에서 볼 수 있는 반찬의 모습. ⓒ르데스크 한국 식당은 반찬뿐만 아니라 물도 손님들에게 무료로 제공한다. 이를 본 외국인들은 또 다른 충격으로 다가온 모습이다. 지난 2017년 방영된 jtbc 프로그램 ‘비정상회담’에서 스위스 대